‘스타워즈’를 피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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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무기화시대… / 헬렌 캘디컷·크레이그 아이젠드래스 지음, 김홍래 옮김 / 알마

반핵운동으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호주 출신 의사 헬렌 캘디컷과 우주 문제 전문가 크레이그 아이젠드래스가 우주 개발과 우주의 무기화 실상을 살피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한다. ‘스타워즈를 피하고 싶다면 지금 행동에 나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우주는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따라 협력적이고 평화적인 인류 공동 자산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전쟁과 동시다발적 폭력 행위의 장소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활용법은 결코 공존할 수 없다. 이같은 시선 아래 저자들은 먼저 우주 개발의 역사를 통해 인류가 이룬 성과들을 점검한다. 지난 50년간 국제통신 체계와 기상예보, 국제정보 교류, 군비통제조약 등 이 분야에서 다양한 발전상을 이뤘다는 것. 하지만 동시에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으로 우주 무기 시대는 이미 서곡을 울리고 있다고 이들은 진단한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