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귀화 베트남人이 베트남人들에 2억 ‘비자 사기’

경남 통영경찰서는 23일 한국에 취업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해주겠다고 속여 현지 베트남인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사기단 총책 A(여·33) 씨와 모집 총책 B(여·27)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C(32)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귀화 베트남인인 A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국내에 취업비자 발급을 대행하는 유령 회사를 운영하면서 모집책들을 통해 베트남 현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인 입국비용 500만∼900만 원’이라고 게재, 현지 베트남인 143명으로부터 2억1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통영=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