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들 ‘서민층 한파대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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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들이 매서운 한파로 인한 각종 피해를 막기 위해 지역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26일 송파구에 따르면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 보호를 위해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난방기기를 갖춘 한파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실제 구는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와 노인복지 명예지도원, 통장, 자원봉사자 등 1000여 명을 재난도우미로 지정, 독거노인 실태 조사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보일러 부품교체와 소규모 집수리, 난방용품 지원, 식사 지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또 올 3월까지 저소득 가정 3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파 방지 문풍지 설치 지원(사진)에도 나서고 있다.

종로구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를 한파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독거노인과 거리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등에 대한 보호·지원, 전기·가스 시설물 안전관리, 한파 시 대처요령 홍보 등에 힘을 모으고 있다.

동작구도 안전치수과 등 8개 부서와 동 주민센터를 주축으로 평시와 한파지속 시, 비상 시 등 단계별로 대응 체계를 마련해 한파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성동구도 서울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수차례 발효된 점을 감안,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외출 시 방한용품 착용, 운동자제, 외출 시 전열기구 소등, 수도꼭지 열어 동파 예방하기 등의 수칙을 전파하고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