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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6년 02월 18일(木)
진보진영 “낙천·낙선 명단 공개”… 보수진영 “19代 평가 먼저”
시민단체 4·13총선운동 돌입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참여연대 등 1000여개 단체
‘총선시민네트워크’ 발족회견
보수 쪽선 “마녀사냥은 곤란”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모여 낙천·낙선운동을 예고했다. 이에 반해 보수 진영은 “지난 19대 국회에 대한 평가가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참여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성향의 1000여 개 시민단체가 중심이 된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는 “‘기억·심판·약속’ 등 3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정책과 비전을 약속한 후보를 국회로 보내는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후보자의 이력과 과거 입법활동·표결·발언 등 정보를 공유하고(기억), 이를 토대로 한 낙천·낙선 명단을 공개하는 운동(심판)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주요 정책을 묻고, 실천을 다짐받는 활동(약속)도 하겠다고 선언했다.

진보진영이 한데 뭉쳐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것에 비해 보수진영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오히려 4·13 총선 당락을 겨냥한 활동보다 현재 활동 중인 19대 국회에 대한 평가 작업부터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 국회 평가를 토대로 국회의 바른 모습을 제안하고, 이에 부응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국회 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현재 국회 평가는 국회가 지향하는 가치나 기능에 대한 평가가 없고 대부분 출결, 실적 등 근면성을 위주로 하고 있다”며 “이런 식의 평가가 총선 선거 홍보용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옥남 바른사회 정치실장은 “국회 평가 목적은 국회제도개선이어야 하지,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마녀사냥이 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보 진영과 마찬가지로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후보자들의 자료를 모으는 등 낙천·낙선 운동 움직임 기류도 감지된다. 보수성향으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낙선운동 대상자를 발표하기도 했던 기독교유권자연맹 김규호 상임대표는 “현재 선거구와 출마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선거 관련 활동에 착수하기엔 이른 감이 있어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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