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당선인 44명 “朴 ‘19代심판론’ 공감” 38%뿐

4·13 총선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당선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38%만이 ‘총선 결과는 정권심판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승민 의원 복당에 대해 단정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밝힌 당선인은 5명에 그쳐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친박계 분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일보가 지난 주말 친박계 당선인 44명에게 전화를 걸어 ‘20대 총선 결과가 19대 국회 양당체제에 대한 평가’라는 박 대통령 발언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17명(38.6%)에 그친 반면 60% 이상이 “적절하지 않다”(11명)와 “응답할 수 없다”(16명)고 답변하는 등 박 대통령 발언에 무조건적인 동의를 하지 않았다. 유기준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에 대해서는 16명이 “본인 자유의사로 출마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했고 16명은 “부적절한 행동”, 12명은 “응답하지 않겠다”고 각각 답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