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본 알쏭달쏭 골프룰>상황 = 캐디가 골프백으로 선수 햇빛 눈부심 가려준다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상황 = 지난겨울 동남아시아로 동계 훈련차 갔던 골프장에서 있었던 상황입니다. 36홀을 치다 보니 석양이 질 무렵, 2홀 정도를 남겨 놓았는데 티잉 그라운드에 해가 비쳐 눈이 부실 정도였습니다. 동반자 A가 캐디에게 자신의 골프 백을 티잉 그라운드 옆에 놓게 했고, 그 덕에 볼이 그림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처럼 A의 캐디가 고의로 석양 사이에 서서 플레이어가 스트로크 하는 동안 눈이 부시지 않도록 도와도 되는 건가요?

해결 = 안 됩니다. 이런 행위는 규칙 14-2a에 위반됩니다. 경기자가 플레이할 때 머리 위에 우산을 받쳐 주는 행위(재정 14-2／2), 경기자의 볼 뒤에 캐디나 파트너를 세워두는 행위(규칙 14-2b)도 마찬가지입니다. 규칙에서는 물리적인 원조와 자연 현상의 비바람으로부터 보호받는 상태에서 스트로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연현상의 비바람이란 말의 의미는 햇빛, 비, 바람, 눈, 그리고 다른 기상상태가 포함됩니다. 위반 시 벌타가 적용됩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를, 매치플레이에서는 그 홀의 패가 됩니다. 만일 눈부신 반사광을 줄이기(혹은 클럽 보호를) 위해 클럽 헤드 위에 임시로 접착 붕대나 테이프 등 부착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벌타를 받습니다. 볼에 비치는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어떤 물체를 놓거나 사람을 세워둘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볼 위에 있는 그림자를 남아있도록 하기 위해 이미 그 위치에 있는 사람(예를 들어 관객)에게 움직이지 않도록 요청하거나 볼 위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그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움직여 주도록 요청할 수는 있습니다. 도움말 = 홍두표

KGA 경기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