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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순실 ‘국정농단’ 게재 일자 : 2016년 10월 28일(金)
이인식 총감독 임명에도 ‘차은택 입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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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감독 “선정 과정 나중에 알아보니
車씨가 내 강연 듣고 감명받아 추천”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최 씨의 측근인 CF 감독 차은택 씨가 박근혜정부의 문화융성 프로젝트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또다시 주목받게 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문화창조아카데미 등의 인사에도 차 씨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인식(사진) 문화창조아카데미 총감독은 28일 “문화와 크게 상관이 없는 내가 어떻게 총감독에 선정됐는지를 나중에 알아보니 당시 창조경제추진단장이었던 차 감독이 젊은 시절에 나의 융복합 과학 강연을 감명 깊게 듣고 추천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융복합 킬러 콘텐츠를 만들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기관이다. 과학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이 총감독은 “지난해 10월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문화창조아카데미에 지원해서 선정됐기 때문에 적법한 지원·심사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화계의 한 인사는 “당시 차 씨는 큰 권한을 갖고 지인뿐만 아니라 문화계 안팎의 실력자들을 자기 뜻대로 영입했고, 정부 관계자들은 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문화창조아카데미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향후 교육 일정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출했다.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 측도 벤처단지에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미 입주해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예산 지원이 중단될 경우 사업 자체가 타격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27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 건물 17층에 있는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산하 문화창조융합본부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문화창조융합본부는 직제상 미래창조과학부에 소속돼 있다. 문화콘텐츠기업 육성을 담당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와 문화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문화창조아카데미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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