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0.19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1일(水)
고별 연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박현수 조사팀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임기 8년을 마무리하는 대국민 ‘고별 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인생을 살아오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면 비범한 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적이 수없이 많다”며 단합을 호소했다. 이 연설을 듣기 위해 혹한에도 신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입장권이 배포 2시간 30분 만에 동났고 인터넷 경매에서 1장당 3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고별 연설은 1796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이후 백악관을 떠나는 미국 대통령의 오랜 전통이다. 역대 대통령 고별 연설 가운데 미국 국민은 ‘명연설’로 조지 워싱턴의 연설을 꼽는다. 그는 당쟁과 파벌주의를 경고했고, “모든 나라와 화평하고 자유로이 교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온건한 방법으로 상업의 흐름을 넓히고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0년이나 지난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1961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고별 연설도 명연설로 꼽힌다. 그는 “군부 세력과 군수산업 세력에 의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에 맞서야 한다”면서 “잘못된 권력이 재앙에 가까울 만큼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국익은 개인의 이익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유명한 고별 연설을 마치고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안이 가결된 지 4일 만에 사임했다.

임기 말임에도 무려 50%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일 만큼 많은 국민이 오바마의 퇴장을 아쉬워하고 있다. 이처럼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이례적인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 비결은 뭘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집권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부패와 스캔들이 없었던 것도 이유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 능력’이다. 그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 추진을 위해 의회를 찾아가 입법을 반대하던 야당 의원들을 일일이 설득해 지지를 이끌어냈다.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로 국민과 정적들의 마음을 다독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바마의 고별 연설이 있던 날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에 대한 부실한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해 서글픔마저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불행하게 임기를 마쳤다. 우리는 국민이 원하는 고별 연설을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 많이 본 기사 ]
▶ ‘에이즈’ 20대女 상습 성매매…“10∼20명 성관계”
▶ “사타구니 채혈 필요”···女환자 속옷 갑자기 내린 의사 유죄..
▶ ‘김정은 참수부대’ 핵잠수함 미시간호 타고 한국 왔다
▶ 아사히 “북한, 군·비밀경찰요원에 실탄 지급 시작”
▶ 40대 의사가 실습 여학생과 술자리 뒤 성폭행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 특수작전용 ‘잠수정’ 탑재 포착英언론, 요원들 부산 입항 보도美해군 “일상적 항구방문일 뿐”작전 내용 안 알리는 게 관례수중침투용 S..
mark40대 의사가 실습 여학생과 술자리 뒤 성폭행
mark가수 박기영, 탱고 무용수 한걸음과 결혼
결혼 앞둔 경찰관이 대학 女후배 성폭행해 체..
‘대외관리’ 특별요청한 특수활동비… 비중은 靑..
범인 잡기보다 계급 따기… 경찰, 국감날 근무..
line
special news 에이핑크 손나은 참석 행사장에 또 폭발물 ..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참여한 행사장에 또다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

line
소득없어 국민연금 못낸다던 무직 34세 수입차..
현행법상 금지인데… 경찰 勞組 설립 논쟁 불..
아사히 “북한, 군·비밀경찰요원에 실탄 지급 시..
photo_news
체조 금메달리스트 “팀 닥터에게 성추행 당했다”
photo_news
누드사진·재벌과 계약결혼 러시아 패리스 힐턴 “大選 출마..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28) 60장 회사가 나라다 - 1
illust
[인터넷 유머]
mark남자가 지킬 10가지
mark분노가 치미는 인터뷰 기사
topnew_title
number “사타구니 채혈 필요”···女환자 속옷 갑자기 ..
‘에이즈’ 20대女 상습 성매매…“10∼20명 성..
의붓 할아버지가 6년간… 10代 소녀 두차례..
금융기관장 인사, 아무도 모르게 하는 이유..
박근혜 불출석… 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정 착..
hot_photo
강남역 한복판 옷가게에 승용차..
hot_photo
‘가시나’ 선미, 파리서 겨울 패션..
hot_photo
文대통령, T-50에 올라 ‘엄지척’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