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0.23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아시아
[국제] 글로벌 스타일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독해력’에 치명적 약점… 日 AI, 도쿄大입시 포기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위력에서 확인됐듯이 AI의 연산능력은 인간을 초월하는 절대적 경지에 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종합적 사고를 요하는 독해력에 있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전망이다.

최근 4년 동안 일본 최고의 명문대인 도쿄(東京)대 입시에 도전했던 일본의 AI 프로그램 도로보군(東ロボくん·사진)은 지난해를 끝으로 결국 도쿄대 입시라는 당면 과제를 포기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바둑 세계의 제왕을 격파하는 등 AI의 진보는 현저하지만 아직 완수하지 못한 것은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고 정답을 이끌어 내는 ‘독해력’”이라고 지적했다.

도로보군은 일본의 국립정보학연구소(NII) 등의 연구자들이 팀을 이뤄 개발했다. 2013년부터 대학 입시 모의고사에 도전하기 시작해 입시 문제에 대한 개량을 거듭해 왔다. 2017학년도 입시에 대한 일본 사설교육업체의 모의시험에서는 유명사립대의 합격권에 드는 성적을 처음으로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결국 지난해 11월 도로보군의 도쿄대 입시 도전을 잠정적으로 단념했다. 도로보군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아라이 노리코(新井紀子) NII 교수는 “AI는 본질적으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문장을 깊게 읽는 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도쿄대에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은 전망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런 지적과 같이 도로보군은 원래 어떤 과목에서든지 독해력과 관련해 약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세계사에서 ‘중국의 삼국시대, 위나라의 첫 황제가 된 조비의 아버지는?’이란 문제가 나오면 도로보군은 ‘위나라 왕 조조의 아들, 조비’라는 정보를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꾸로 묻는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문제와 정답이 세트로 이뤄진 문장을 최소 100만 개 학습하는 것이 도쿄대 합격을 위해 필요하다”며 “그 정도의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비용이 막대하게 늘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mail 박준희 기자 / 국제부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사막서 길 잃은 남녀 숨진채 발견…절망감에 자살한 듯
▶ 내연남 아내 ‘청산가리 소주’ 살해 40대女 무기징역
▶ “단란한 가정 꿈꿨다”… 결혼식 올렸는데 유부녀 ‘날벼락..
▶ 최태원 회장 장녀 윤정씨, 벤처기업인과 화촉
▶ 6살 조카 상습 성폭행 큰아버지… “반성도 안해”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성능개량사업 부정 의혹에 ‘링크-16’ 장착 계속 지연 무전소통 폭주땐 통신불능 한·미훈련 때도 차질 빚어 주력전투기 기능 상실 우려공..
mark내연남 아내 ‘청산가리 소주’ 살해 40대女 무기징역
mark“단란한 가정 꿈꿨다”… 결혼식 올렸는데 유부녀 ‘날벼..
사막서 길 잃은 남녀 숨진채 발견…절망감에 ..
입마개·목줄 없이 방송… ‘동물 예능’ 주의보
3野 “文대통령, 신고리 공사중단 피해 사과하라..
line
special news 추자현 임신 2개월…우효광 아빠 된다
한-중 배우 커플인 추자현(38)-위샤오광(于曉光·36) 부부가 부모가 된다. 이들의 소속사 BH엔..

line
한국당 “정치보복” vs 윤석열 “수사 정당”… ‘..
“新DTI 1월부터”…주택대출 더 죈다
“화평法 개정안 국회통과땐 영업이익 평균 9.8..
photo_news
한고은, “왜 개 안락사 논하나” 주장했다 논란 일자 사과
photo_news
김수현, 23일 입대…“공식 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30) 60장 회사가 나라다 - 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구두쇠와 스님
mark남자가 지킬 10가지
topnew_title
number 文대통령, 24시간 일정 공개 한다더니… 公..
“고용부도 적폐”… 秋鬪 선언한 민노총
性범죄 쉬쉬하다가… 드라마, 法에 의한 ‘2차..
탄력받은 日개헌… ‘시간표’ 앞당긴다
통역기능 장착한 웨어러블, 외연 확대 나선..
hot_photo
화려한 연예계의 극심한 소득격..
hot_photo
손예진부터 고현정까지… ‘안방’..
hot_photo
“와인스틴 한 짓 알고 있었다…옛..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