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佛 디종 FCO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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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6개월 계약 이적료 15억원
수원 “유스팀 출신 첫 유럽진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권창훈(23·사진)이 프랑스 리그1(1부) 디종 FCO로 이적한다.

수원은 18일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권창훈의 뜻을 존중하기 위해 이적을 결정했다”며 “수원 유스팀 출신으로 유럽 구단에 진출한 것은 권창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권창훈의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고, 이적료는 120만 유로(약 1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창훈이 디종에서 다른 구단으로 옮길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는 수원의 몫으로 돌아가는 내용도 포함됐다.

디종은 16위(4승 8무 8패·승점 20)에 머물러있다. 강등권인 18위 앙제(5승 5무 10패)와 승점은 같고 골 득실에서 앞선다. 1998년 창단된 디종은 5부 리그에서 시작해 2부리그를 전전했고 2011∼2012시즌 창단 이후 처음으로 1부로 올라섰다. 그러나 디종은 한 시즌을 마치고 2부로 추락했고, 올 시즌 리그1에 재진입했다.

디종은 중원의 해결사로 권창훈을 낙점했다. 디종은 애초 수원에 권창훈의 무상 임대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했고, 이후 이적료를 놓고 협상을 펼쳐 120만 유로에 합의했다. 권창훈은 4년간 수원에서 109경기에 출장, 22골과 9도움을 남겼다. 권창훈은 “오랫동안 꿈꾸던 유럽 리그 진출의 꿈이 이루어져 너무 기쁘다’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