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손편지로 “결혼 축하해 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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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디자인한 드레스 입어

“갑작스러운 소식에도 정말 많은 분께서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로를 위하고 존경하며 또 부족한 점은 서로 채워가며 열심히 살게요.”

배우 김태희(37·사진 왼쪽)가 19일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5)와 결혼식을 올린 후 손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이렇게 인사했다. 가톨릭 신자인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가회동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비의 대부인 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박진영, 싸이, 이하늬 등 50여 명의 하객만 초대해 소박한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 피로연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조촐하게 진행했다. 대학에서 의상 디자인을 전공한 김태희는 이날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