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국 마이너리그행… 미네소타 스프링캠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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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사진)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박병호의 계약이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로 이관됐다”며 “박병호는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병호는 지난 4일 미네소타 구단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미네소타로부터 ‘방출 대기’ 처분된 박병호는 나머지 29개 팀 중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을 경우 이적할 수 있었지만, 박병호의 남은 3년 계약과 연봉(925만 달러·약 106억 원)을 떠안으면서까지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박병호는 원소속팀에 남게 됐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박병호의 계약 주체는 미네소타가 아닌 트리플 A팀으로 바뀌었다. 박병호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 속에 62경기 출전해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올렸다. 같은 해 8월에는 손목 수술을 받았다.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에는 총 62명이 참가한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