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시 진위면 수도권 고속철도 율현터널에서 열린 비상 대비 종합훈련에서 구급대원들이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제공
- 철도시설공단, 서비스 개선
올 원주∼강릉선 등 장비 설치
내년부터 기존 터널도 연차적
환승로에 열차 운행정보 제공
현장 기술자들 실적 시범평가
고객 안전·품질 대폭강화키로
신설 驛舍, 中企LED조명 채택
동반성장·일자리 창출도 확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철도 터널 내에서도 FM·DMB를 통한 재난방송 수신이 가능해진다. 또 열차 환승 통로에 지하철 환승 운행정보가 제공되는 등 대 국민 서비스가 크게 개선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20일 올해 서비스 개선, 철도안전, 동반성장, 건설품질 강화, 정부 3.0 추진 과제 등 주요 핵심 추진 과제를 골자로 ‘2017년부터 달라지는 12가지 주요 제도 등 대 국민 서비스 개선정책’을 발표했다.
신동혁 철도공단 기획예산실장은 “철도 건설 과정에서 ‘안전’과 ‘청렴’을 공단이 추구해야 할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 국민 서비스는 늘리고 현장 안전과 품질을 높이는 제도 개선에 집중했다”고 정책 배경을 설명했다.
공단은 우선 현재 재난방송 수신이 어려운 철도 터널과 지하 공간에 올해부터 FM·DMB 방송 수신설비를 설치해 ‘먹통 공간’을 단계적으로 없애나갈 계획이다.
재난 주관 방송사인 KBS DMB 및 라디오의 재난방송 서비스를 비롯, 다양한 방송을 승객들이 휴대전화 등을 통해 터널 내에서도 끊김 없이 시청·청취할 수 있도록 올해 우선 원주∼강릉선 등 신설 철도에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터널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장비를 설치할 방침이다.
열차 환승 고객 편의 서비스도 확대된다. 고속철도-지하철, 일반철도-지하철 등 열차를 갈아타는 환승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철도 환승 통로에 타 열차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철도 건설 현장의 안전과 품질 강화 측면에서 올해 최초로 건설사업관리 기술자 대상 사업수행실적 시범평가 제도를 도입해 능력, 청렴성, 리더십 등을 평가함으로써 현장기술자의 역량과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도 새로 도입된다.
신 실장은 “집단지성의 힘으로 철도 건설 현장의 구조적인 반 청렴 문제 진단과 실효성 있는 안전 관리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외부 전문가 토론회 등 다양한 소통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정책도 더 단단해진다. 청년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건설기술자를 신규 고용하는 우수기업에 PQ(적격심사) 계약 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 신설 철도역사에 중소기업 제품인 LED 조명을 전면 채택하기로 했다. 민원 편의도 한층 개선된다. 종전에는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발급 시 해당 부지가 철도 보호지구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못했던 불편이 개선된다. 수작업으로 발행해 우편으로 송부하던 토지수용 확인서를 원클릭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강영일 이사장이 올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철도공단의 위기 대응방안으로 내건 ‘리스키 (RISKY)’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의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전 임직원이 ‘준비(Ready), 혁신(Innovate), 체계화(Systemize), 확인점검( Knock), 성과(Yield)’를 이행하는 ‘RISKY’ 전략으로 무장해 ‘리스크’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강 이사장은 “양질의 철도 건설 및 시설관리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제도 정비와 업무 혁신을 통해 공공기관이 추구해야 할 긍정적인 ‘변화의 새바람’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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