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분쟁 상담, 구청으로 오세요”

구로구 시범운영뒤 센터 오픈
개업 공인중개사들 재능 기부

“부동산 임대차 분쟁, 이제는 구청에서 상담하세요.” 서울 구로구가 3주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22일 ‘부동산 임대차분쟁 상담센터’를 정식으로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부동산 임대차분쟁 상담센터에는 부동산 전문상담관 20명이 교대로 근무한다. 이들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구로구지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개업 공인중개사들로서, 무보수로 전문 지식을 재능 기부한다. 법적 분쟁 소지가 있는 문제에 대해 구청 마을변호사, 법률구조공단, 서울시 임대차 상담실 등과 연결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해 준다. 구청 1층 부동산정보과 민원실에 위치한 상담센터는 평일 오후 2∼5시 운영된다. 직장인을 위한 콜센터(02-860-3003) 전화 상담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저소득층을 위한 부동산복지 네트워크도 구축됐다. 구는 독거어르신, 소년·소녀 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주민을 중개업소와 연계해 수수료 없이 부동산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현장방문 민원처리 서비스도 마련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상담센터를 통해 주민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임대차와 관련해 갈등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