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美 타임스스퀘어 뒤덮은 갤S8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42개의 옥외광고판이 일제히 이날 공개된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광고로 채워졌다. 갤럭시S8의 로고가 새겨진 푸른 바다를 거대한 고래가 헤엄치는 영상을 통해 갤럭시S8의 시원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형상화한 광고다. 삼성전자 제공
- ‘최강 스펙’ 뉴욕서 첫 공개
화면 확장·안면 인식·AI 비서
3가지 승부수… 화려한 귀환
“인피니티 화면 눈길 사로잡아”
“빅스비, 복잡한 명령도 척척”
호평에 삼성전자 주가 오름세
“놀랄 수밖에 없는 기술적 경이(Marvel of Engineering)다.”
30일 미국과 영국에서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가 공개되자 외신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 직후 갤럭시S8 시리즈의 ‘인피니티(무한대) 디스플레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외관을 창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베젤리스(테두리 없는) 양면(듀얼) 엣지 18.5대 9 비율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최초로 탑재된 인공지능(AI) 빅스비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스마트폰 내 파일을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경쟁 AI보다) 더욱 빛난다”고 평가했다. 빅스비는 단순한 음성 검색이 아니라 갤럭시S8 시리즈 스마트폰 안에 기본 탑재된 갤러리, 연락처, 설정, 메시지 애플리케이션들이 서로 연동돼 복잡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실제 이날 뉴욕 링컨 센터에서 갤럭시S8 시리즈의 특징들이 공개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현장에 모인 전 세계 미디어들은 ‘심미성(인피니티 디스플레이)’과 ‘편리성(빅스비, 안면인식)’, ‘확장성(삼성 덱스)’ 등을 갤럭시S8 시리즈의 ‘와우(Wow) 포인트’로 꼽았다.
우선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통해 갤럭시S8 시리즈의 기기 면적 대 화면 비율을 83% 수준까지 확장해 유려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74% 수준이었다.
빅스비의 경우 편리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왼쪽 볼륨 조절키 아래 빅스비 전용 버튼을 탑재했다. ‘민망하게(?)’ AI의 이름을 불러 호출하는 대신 무전기처럼 버튼을 누르고 명령을 내리면 된다. 현장에서는 갤럭시S8에 지도를 띄운 뒤 진행자가 빅스비 버튼을 눌러 “A에게 지도를 캡처해서 보내”라고 명령을 내리는 장면이 시연됐다. 카메라로 물건을 찍은 뒤 빅스비를 호출하면 현재 찍힌 사진에 대해 알려 주고 아마존 등을 통해 구매도 가능하다. 최근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바일 생태계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빅스비는 지난 2009년 바다, 2012년 타이젠 운영체제(OS)에 이은 삼성전자의 세 번째 플랫폼 독립 시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에는 빅스비는 물론 구글의 AI 어시스턴트도 탑재돼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문인식과 홍채인식에 이어 세 번째 생채인식으로 탑재된 안면인식도 높은 편리성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안면을 인식시킨 뒤 갤럭시S8 정면에 얼굴을 가져가기 무섭게 잠금이 해제됐다. 홍채인식처럼 전면 카메라를 바라볼 필요조차 없었다. 다만 보안 정도는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식보다 낮다.
삼성 덱스는 갤럭시S8 시리즈를 PC로 확장한다. 모니터가 연결된 ‘덱스 스테이션’에 갤럭시S8을 끼우면 스마트폰이 PC의 본체 역할을 해 PC처럼 작업이 가능하다.
갤럭시S8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자,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2% 오른 211만4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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