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保, 융복합 지원… 强小기업 30곳 키워

中企 성장 ‘사다리’ 역할 톡톡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융·복합 솔루션’에 적극적으로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융·복합 솔루션은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공하는 보증·투자·보험·컨설팅 등을 총괄하는 프로그램이다.

31일 신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융·복합 지원을 통해 모두 74개 기업(유가증권 2개, 코스닥 27개, 코넥스 45개)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됐다. 또 신보 투자 기업 중 30개가 총 982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시장에서 신뢰를 받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보는 융·복합 지원을 통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퓨전데이타를 꼽았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통합(SI) 전문 기업으로 2001년 설립된 퓨전데이터는 창업 초기 운전자금 1억 원을 신보로부터 지원받았다. 퓨전데이터가 2014년 가상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분야 진출을 추진하자 신보는 미래 정보보안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회사채유동화보증 20억 원과 보증연계투자 10억 원을 지원했다.

퓨전데이타는 이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고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퓨전데이타와 든든한 파트너로서 관계를 유지해 온 신보는 투자원금 10억 원의 4.2배에 해당하는 42억 원 규모의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

신보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다양한 융·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