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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Consumer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20일(木)
그늘집 삶은달걀 1개 3000원… 대중화 위해 불합리한 비용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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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팀당 캐디피 평균 12만원
동반 의무화로 부담 늘어나
‘NO 캐디’ 문화 확산시켜야


골프 대중화를 위해서는 각종 부가비용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

캐디피 지출액은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캐디피 지출액은 1조295억 원으로 조사됐다. 캐디피 지출액은 2011년 6516억 원, 2012년 7008억 원, 2013년 7666억 원, 2014년 9148억 원, 2015년 9662억 원으로 증가해 왔다. 2011년과 비교하면 58.0%나 올랐다.

캐디피 지출액이 급증한 것은 팀당 캐디피가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현재 팀당 캐디피가 12만 원인 골프장은 334곳이었다. 회원제 골프장은 조사 대상 204곳 중 192곳으로 94.1%나 됐다. 대중제 골프장은 155곳 중 142곳(91.6%)의 캐디피가 12만 원으로 조사됐다. 2011년에는 파인리즈CC 한 곳만 팀당 캐디피를 12만 원 받았으나 2012년 15곳, 2013년 49곳으로 증가했다. 2014년에는 216곳으로 폭증했고 2015년에는 239곳이었다. 2015년 골프인구는 397만 명으로 골퍼 1인당 24만 원 정도를 캐디피로 지출한 셈이다.

한국은 많은 골프장이 캐디동반 플레이를 의무화하고 있다. ‘노캐디’를 시행하는 골프장은 30여 곳, 캐디선택제를 실시하는 골프장은 29곳에 그친다. 캐디동반제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또 접대문화의 하나로 국내에 골프가 도입되면서 캐디 동반을 당연시한다. 하지만 골프 대중화를 위해서는 캐디선택제나 노캐디 확산이 필요하다.

그늘집 식음료 가격 역시 골퍼들이 많은 불만을 느끼고 있다. 2013년 4월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늘집에서 판매되는 이온음료, 삶은 달걀, 캔커피는 시중 가격에 비해 각각 최대 8.2배, 6.0배, 3.6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찜질방과 사우나에서 500원에 판매하는 삶은 달걀이 평균 1371원, 최대 3000원에 팔렸다. 이후 자동판매기 설치 등이 늘어나고 있지만, 골퍼들의 단골 불만 사항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한 병에 1만 원이 넘는 막걸리, 6000원짜리 이온음료 등이 흔하다.

‘김영란법’이라고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작되면서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접대골프’가 원칙적으로 금지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법인 카드 등을 통해 개인 돈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이용객들이 가격에 덜 민감했으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서천범 골프소비자모임 이사장은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비용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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