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본 알쏭달쏭 골프룰>상황= 샷한 볼이 OB 표시된 공공도로 지나 옆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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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 파5 홀에서 두 번째로 친 볼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졌습니다. 훅 샷이었습니다. 볼이 OB 말뚝으로 표시된 공공(公共)도로를 가로질러 옆 홀로 넘어갔기에 결론적으로 인플레이 상태가 됐습니다. 저는 고민 끝에 룰대로 플레이를 하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했으며, 샷을 했던 곳으로 돌아와 드롭한 후 (벌타를 포함) 네 번째 샷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동반자 A가 그 홀을 마친 뒤 저에게 “곰곰이 생각해보니 벌타 없이 원래의 샷에 이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정확한지 궁금하네요.



해결 = 해당 코스를 관장하는 위원회에 로컬 룰이 있느냐를 살펴봐야 합니다. 판례 27/20에서는 ‘로컬 룰에 따로 규정돼 있지 않는 한 OB가 난 볼이 아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 위에 있는 볼은 OB인데도 그 도로를 넘어간 볼은 인바운드 볼이 된다는 것은 불공평하므로, 결국 코스 안에서 멈추더라도 위와 같은 볼은 OB로 간주할 것을 권장합니다. 즉, 공공도로에 멈춘 볼이 OB라면 설령 코스에서 멈췄더라도 더 멀리 벗어난 볼 역시 OB여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로컬 룰을 확인해보세요.

로컬 룰은 대개 ‘볼이 OB로 정해진 공공도로를 넘어가 도로의 건너편 코스 위에 정지해 있을지라도 그 볼은 OB의 볼이다’고 돼 있을 겁니다. 보통은 스코어 카드에 적혀 있거나 클럽하우스 또는 라커룸에 게시돼 있습니다.

도움말 = 홍두표 KGA경기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