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비 지원

경기 용인시는 10일 어린이집의 실내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공기청정기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실내 공기가 열악한 보육시설에서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지원대상은 민간·가정·협동 어린이집 931곳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거나 빌려서 사용할 경우 보육실 1개당 대여 비용과 유지·관리비의 50%, 매월 최대 1만1000원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 지원은 어린이집이 공기청정기를 대여하거나 구입한 뒤 각 구청에 보조금을 신청하면 보육실별로 각 1대의 공기청정기에 대한 비용을 매월 어린이집 통장으로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미 자체적으로 공기청정기를 대여하거나 구매해 사용 중인 어린이집도 7월분부터는 비용을 소급 적용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 말 8300만 원의 예산을 미리 편성해 지난달 분부터 소급 지원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1억9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정찬민 시장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실내공기의 미세먼지로 인한 걱정이 클 것”이라며 “면역력이 떨어지고 실내 활동이 많은 영유아의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토록 했다”고 말했다.

용인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