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테마파크·호텔>선물 줘 좋고, 할인해줘 더 좋고, 하루면 충분해 진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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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파크 추석특집 프로그램

조부모동반·한복·‘추’자 이름
무료입장 혹은 최대 40% 할인

연휴기간 인기가수 릴레이공연
장원급제 퀴즈쇼·바비큐 축제
그리스로마신화 특별판 증정도

핼러윈데이를 겨냥한 공포 콘텐츠 말고도 서울과 수도권 근교의 테마파크는 다양한 추석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법 값나가는 상품을 내건 곳도 있고, 입장료를 대폭 할인해 주는 곳도 있다. 먹거리 축제를 벌이는 곳도, 콘서트 공연을 앞세운 곳도 있다. 길고 긴 연휴기간에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놀이공원부터 수목원, 동물원 등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들여다봤다.

서울랜드 = 연휴기간 중 라이브콘서트 ‘오빠의 품격’을 무대에 올린다. 1990년대 인기를 누렸던 인기 발라드 가수를 무대에 세우는 콘서트다. 아이들이 주 고객인 테마파크에 웬 20년 전의 가수공연인가 싶지만, 어린이의 부모세대를 공략하는 영리한 선택이다. 10월 4일에는 박남정, 5일은 이현우, 6일은 김정민, 7일은 박상민, 8일은 김형중이 각각 등장한다. 공연은 지구별 무대에서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다.

롯데월드 = 추석명절을 맞아 아쿠아리움 수조의 물속과 롯데월드 타워의 유리 외벽에다 달을 띄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메인 수조 안에 연출한 대보름달을 배경으로 한복을 착용한 아쿠아리스트와 소원을 빌며 수중 풍등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117층 전망대 유리외벽에 달 미디어 영상을 선보인다.

에버랜드 = 먹을 게 흔전만전인 추석 명절에 오히려 ‘먹거리’에 집중한다. 추석 이튿날인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레드앤드그릴 바비큐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것. 올해 2회째를 맞는 음식 축제로 지난 해에는 9일간의 축제 기간 중 자그마치 5만 접시의 바비큐 메뉴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독일, 미국, 인도 등 8개국을 대표하는 26종의 바비큐를 내놓는다.

키자니아 = 키자니아 서울과 키자니아 부산은 추석 연휴 기간 입장객에게 ‘만화 그리스 로마신화’ 증정용 특별판을 한정수량 선착순 증정한다. 키자니아 서울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추첨을 통해 2개월 무료이용권, 탄산수 제조기, 포토 프린터, 전기오븐 등을 선물로 준다. 키자니아 부산은 연휴 기간 중 일요일에 조부모와 부모가 자녀와 동반하면 조부모와 아빠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원마운트(왼쪽 사진) = 워터파크와 스노파크에서는 황금보름달따기, 투호던지기, 장원급제퀴즈쇼, 제기차기대회, 가족팔씨름대회, 한복그리팅 등 6가지 추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순금 1돈과 50만 원 상당의 추석 선물을 걸고 진행하는 황금보름달따기가 메인 이벤트. 선물이 담긴 박스의 비밀번호 4자리를 풀어내면 경품을 차지할 수 있다.

제이드가든 = 수목원 제이드가든은 ‘가을 색을 입은 제이드가든’이란 주제로 가을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인물, 풍경 상관없이 제이드가든에서 찍은 사진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초대권과 선물세트 등을 증정한다. 이름에 ‘가을 추(秋)’자가 들어간 고객에게는 10월 말까지 입장료를 40% 할인해준다. 10월 한 달 동안 낮에는 버스킹 공연, 밤에는 핼러윈 축제를 진행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오른쪽)= 입장권 가격할인 혜택이 눈에 띈다. 아쿠아플라넷 서울 63과 제주는 추석 당일인 4일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종합권을 1만 원에 살 수 있다. 63은 10월 3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내려받으면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제주는 오전 9시 30분 이전에 입장하면 30% 할인받을 수 있다. 여수는 연휴 기간 내내 시어머니와 며느리 동반 입장 시 1+1 혜택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일산은 10월 3, 4일 한복 착용 13세 이하 어린이 고객에게 50% 할인율을 적용하고 11월 말까지 3대 방문 시 조부모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