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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Premium Life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1일(水)
문화예술 발자취 기리다… 필기예술 한 획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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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피오네 보르게세 리미티드 에디션

제26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기념 출시
아트컬렉터 ‘시피오네 보르게세’에게서 영감
‘에디션 89’ 공룡뼈 화석 장식 바로크 스타일
이호재 가나아트·서울옥션 회장 수상자 선정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키는 인류의 위대한 발자취를 기리는 ‘제26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피오네 보르게세(Scipione Borghese) 에디션’ 등 한정판 만년필이 공개됐다.

이번 컬렉션은 17세기 로마 바로크 예술의 열렬한 후원자이자 세계적인 아트 컬렉터로 명성을 떨친 시피오네 보르게세에게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시피오네 보르게세는 이탈리아의 주교로 숙부인 교황과 보르게세 가문의 재력을 바탕으로 순수 미술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그의 후원을 통해 바로크 미술의 대가 카라바조 등 많은 예술가가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특히 조각가 잔 로렌조 베르니니는 바로크 스타일의 초석을 세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보르게세의 컬렉션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영국 윈저성 등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몽블랑 에디션 중 시피오네 보르게세 리미티드 에디션 89는 베르니니의 작품 중 ‘페르세포네의 납치’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의 크기 89인치를 기념해 이름이 붙여졌다. 제작도 89개로 한정됐다. 이는 보르게세 빌라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클립 디자인 등 바로크 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준다. 샴페인 골드 컬러의 스켈레톤 캡과 선명한 레드 컬러의 물방울 모양 모잠비크 가닛 장식도 특징이다. 스켈레톤 AU750 골드 소재의 배럴은 라피스라줄리, 맘모스 아이보리, 파우아 셀과 공룡뼈 화석으로 장식했다. 콘 바닥에는 보르게세의 모습이 담긴 골드 코인을 넣었다.


시피오네 보르게세 리미티드 에디션 4810은 보르게세의 화려한 방을 장식한 대리석 바닥과 이를 반사하는 화강암 배럴에서 영감을 받았다. 만년필 캡 등에 새겨진 장식은 앤티크한 보르게세 화병을 모티프로 했다. 콘에는 레드 컬러의 홍옥수를 세팅했고, 역시 보르게세의 초상으로 장식했다. 마치 고대 주화와 같은 느낌이다. 클립에는 소나무 가지 모양의 디자인이 들어갔다. 이 역시 보르게세 빌라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았다. 보르게세 가문의 문장도 새겨져 있다.

시피오네 보르게세 리미티드 에디션 888은 엠블럼을 자개로 만들고, 콘의 윗부분을 주화 모양으로 정교하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레드 골드로 보르게세 갤러리 바닥의 패턴도 세밀하게 재현했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펜은 제26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인 이호재 가나아트·서울옥션 회장에게 수여됐다. 지난 9월 2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몽블랑은 이 회장이 가나아트갤러리와 서울옥션, 가나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을 이끌며 한국 미술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려 발전시키는 데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수많은 작가를 지원하고 미술품 기증을 통해 한국 미술의 발전과 미술작품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몽블랑 문화예술재단의 공동 이사장인 샘 바더윌과 틸 펠라스 이사장은 “예술을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과 자발적인 노력들이 모여 오늘날 문화예술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원해 준 후원자를 조명하는 이 같은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의 열정이 다음 세대 젊은이들에게 전해지고 그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몽블랑 문화재단이 1992년부터 시작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국가별 3명의 심사위원과 3명의 수상후보자를 선정한다. 국가별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투표를 통해 각국의 수상자를 결정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문화예술인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를 비롯해 미국의 록펠러 재단, 이탈리아의 건축가 렌초 피아노(Renzo Piano) 등이 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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