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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2일(木)
‘삼바축구’ 氣살린 ‘치치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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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개인기에 조직력 융합
취임뒤 월드컵 예선 10승2무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치치(56·사진) 브라질 대표팀 감독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브라질은 남미예선서 12승 5무 1패(승점 41점)를 거뒀다. 2위 우루과이(9승 4무 5패)와의 승점 차이는 무려 10이나 된다. 당초 남미예선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던 브라질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개최된 제1회 월드컵부터 내년 러시아월드컵까지 유일하게 개근한다.

치치 감독은 특히 수비 안정화를 바탕으로 한 조직력으로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치치 감독이 재건한 브라질 대표팀이 승리를 거듭하고 있다”, 유로스포츠는 “브라질이 6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준비를 마쳤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9월 치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 브라질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2016 코파아메리카(남미축수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2승 3무 1패(승점 9)로 6위에 그쳤다. 스타 출신인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경질되고 브라질리그 2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이뤄낸 치치 감독이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유.

치치 감독은 남미예선 12경기에서 10승 2무의 무패 행진을 펼치면서 브라질의 국민적인 영웅이 됐다.

치치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메스를 들었다. ‘삼바 축구’에 비유될 만큼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우던 브라질대표팀에 조직력이란 틀을 얹혔다. 특히 수비 안정화에 주력했다. 브라질은 치치 감독 부임 전 월드컵 남미 예선 6경기에서 8실점했지만, 치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엔 남미 예선 12게임을 3실점으로 막았다.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뒤 4게임에서 7실점(3득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치치 감독은 외면받았던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를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여 수비를 강화했다. 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의존도를 낮췄다.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와 과거 자신이 지도했던 파울리뉴(FC 바르셀로나) 등을 과감하게 선발, 공격옵션을 늘렸다. 그리고 드리블 비중을 줄이고, 패스 빈도를 높였다.

‘축구황제’ 펠레는 “치치 감독이 대표팀의 네이마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축구가 단체경기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파리 생제르맹)는 “치치 감독은 전술적인 측면에서 다른 어떤 브라질 사령탑보다 뛰어나고, 선수 관리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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