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밝힐 올림픽 성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서 채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오는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된다. 성화는 다음 달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와 본격적인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6시(한국 시간)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채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대표단으로는 이낙연 국무총리,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전이경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참석한다. 2015년 진행한 성화 봉송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일반부와 학생부 각 1위를 차지한 수상자도 대표단에 동참해 ‘국민과 함께 만드는 성화봉송’이라는 의미를 더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에프시마이오스 코자스 올림피아 시장 등도 자리를 빛낸다.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대제사장 역할을 맡아 성화를 채화한다. 첫 봉송 주자는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인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로 알려졌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이 한국인으로는 첫 번째, 전체로는 두 번째 주자로 참여한다. 통상적으로 성화가 채화된 후 첫 주자는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하는 그리스 인물이 나서고, 개최국에서 선정한 인물이 두 번째 주자가 된다.

성화는 그리스에서 7일간 성화 봉송 행사를 진행한 후 31일 최초의 근대 올림픽경기장인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단에 인계된다. 성화는 곧바로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이동해 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성화는 11월 1일부터 101일 동안, 총 2018㎞를 주자 7500명 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리게 된다. 성화는 내년 2월 9일 개회식에서 성화대에 점화돼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히게 된다.

조성진 기자 three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