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인터넷 수능방송에 무료 자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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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장애인 수험생 배려 행정이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청각 장애 수험생들을 위해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강남인강) 사회탐구 영역 23개 강의에 무료 자막 서비스(사진) 제공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교과 내용 중 강사 설명이 많아 청각 장애인의 수강에 어려움을 주는 ‘사회탐구 파이널 강좌’ 중 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한국지리·사회문화 4개 강좌에 자막을 추가했다.

　구의 이번 조치로 전국의 14세 이상 20세 미만 학령기 청각 장애인 3000여 명이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구는 중등부와 고등부 교과과정 중 여러 우수 강좌와 신규 강좌에도 자막을 넣을 계획이다. 강남인강 무료 자막 서비스는 강남인강 홈페이지(edu.ingang.go.kr)와 청각 장애인 평생학습 포털 하이런(www.hilearn.or.kr)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강남인강은 구에서 직접 설립해 운영하는 중·고등학생 전문 온라인 교육 서비스 사이트로, 우수 현직 교사와 대치동 스타 강사를 확보해 중학교 내신 과정부터 고등부 수능까지 2만여 개 강의를 연간 5만 원에 반복 수강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회원 가입자만 9만여 명에 이른다.

　신연희 구청장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각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