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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가정 양립…행복 경영시대 연다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9일(木)
“잘 쉬는 직원이 일도 잘한다는 인식 자리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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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정 현대차 복지지원팀장

“정시 퇴근, 자유로운 휴가 사용 등에 처음에는 알게 모르게 눈치 보는 분위기가 많았지만 지속적인 교육 등을 통해 이제는 잘 쉬는 직원이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태정(부장·사진) 현대자동차 복지지원팀장은 9일 “현대차는 회사가 더 이상 경제생활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의 일부이자 자아실현의 장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며 “회사가 일과 삶의 균형(balance)을 넘어 조화(harmony)를 실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임직원들이 자기계발을 하거나 가족, 지인 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면서 직장생활에서 오는 피로, 스트레스를 풀면 회사에 대한 만족도, 충성도가 높아진다”며 “이뿐만 아니라 정시 퇴근, 적절한 휴식 등으로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 창의성이 높아지면 회사 입장에서도 업무 효율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시 퇴근 등에 대해 직원들의 심리적 허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측면에서 조직을 운영하는 리더 역할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은 물론 솔선수범해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과거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회사 비전을 공유하며 능력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가 여건을 잘 조성해야 한다”며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팀장은 “현재 현대차가 일과 삶의 양립을 목표로 시행 중인 대표적 제도로는 매주 수요일 전 직원이 정시 퇴근토록 하는 스마트데이, 활기차고 긍정적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컬쳐 체인지 프로그램, 분기별로 5일까지 연속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가족사랑휴가 등이 있다”며 “회사에서 퇴근 후 손쉽게 취미, 여가 활동을 배울 수 있도록 올해 시작한 문화강좌 H-컬쳐 클래스도 그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캠페인, 조직문화 개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 신설 등을 고민 중인데 단순 모방이 아니라 현대차에 맞는, 현대차만의 색깔을 담은 제도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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