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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0일(金)
시아파 “무함마드 승계, 알리와 후손만 가능”… 수니파 “선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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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에 대한 정의 해석 큰 차이
시아파에선 절대 권위 성직자
수니파는 종교 인도자 인식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행사인 아르바인이 9일 이라크 중부 카르발라 일대에서 거행됐다.

아르바인은 이맘 후세인과 가족이 서기 680년 수니파 우마이야 왕조와 전투에서 패해 비참하게 참수당한 추모일(아슈라)에서 40일이 지난 뒤 진행되는 행사다. 이맘 후세인이 전사한 이라크 카르발라는 시아파 최대의 성지다. 시아파 무슬림은 아슈라 이후 아르바인까지 40일간 추모기간을 가진다. 시아파 무슬림은 아르바인에 맞춰 나자프 등 주변 도시에서 카르발라까지 검은 옷을 입고 수십∼수백㎞를 도보 순례한다. 아르바인 순례에 참여하는 인원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지만 이라크 정부는 40여 개국에서 온 연인원이 3000만 명 정도라고 추정했다.

이슬람교에는 200여 개의 종파가 있지만 주류는 수니파다. 전 세계 무슬림(이슬람 교도)의 80% 이상이 수니파에 속한다. 그나마 시아파가 20% 미만으로 수니파에 필적할 뿐이다. 아르바인에서 알 수 있듯이 시아파는 수니파에 대해 적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수니파로부터 차별과 억압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수니파의 많은 종교 지도자 역시 시아파를 이단으로 여기고 있다.

수니파와 시아파의 형성은 이슬람교 태동 초창기로 올라간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 사후 칼리프(계승자) 계승권을 둘러싼 다툼이 발생했다. 그의 자리는 아부 바크르, 우마르, 오스만 등으로 넘어갔다. 폭정으로 살해당한 오스만을 이어 무함마드의 사위 알리가 칼리프에 올랐는데 시리아 총독 무아위야가 반란을 일으킨다. 반란을 진입하는 과정에서 내부 이견이 생겼고 알리는 이라크 쿠파의 한 모스크에서 기도하던 중 강경파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후 무아위야는 스스로 칼리프로 칭하며 우마이야 왕조를 세운다. 무아위야 사후 칼리프 직을 계승한 야지드는 알리의 둘째 아들 이맘 후세인을 카르발라에서 무참히 살해하는데 이를 계기로 시아파가 형성됐다. 시아파는 알리와 그 후손만이 무함마드의 계승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수니파는 칼리프 선출제를 주장한다. 두 종파 간 차이가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이맘에 대한 정의다. 수니파에선 이맘을 종교적 집회의 기도를 인도하는 사람 혹은 예배 의식에 숙달된 존경할 만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 누구든지 이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시아파에선 이맘은 이슬람 세계의 세속적 통치자가 되는 독점적 권리의 소유자이자 최고 성직자를 의미한다. 1979년 이란 혁명도 이맘 호메이니의 지도하에 이뤄졌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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