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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0일(金)
“北, 해외노동자 17만명 연내철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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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 신문 보도 ‘주목’
유엔결의안 따른 제재 영향


북한 당국이 중국과 러시아에 파견된 노동자 17만여 명에 대해 ‘귀국’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와 사실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의 노동자 파견지 중 최대 규모인 중국과 러시아에서 노동자들이 실제로 철수할 경우 연간 수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중단되면서 김정은 정권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朝日)신문은 10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최근 중·러 양국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17만여 명에 대해 원칙적으로 올해 말까지 본국으로 철수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에 재봉공과 식당 종업원 등 약 12만 명을, 러시아에는 목재 벌채공 등 약 5만 명의 노동자를 파견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이들의 연내 전원 철수를 원칙으로 하면서도 중국의 경우 중국 측 경영자와 공동사업을 하고 있는 약 4만 명에 대해서는 늦어도 내년 안에는 귀국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는 회원국의 북한 노동자 고용 시 필수적으로 안보리 인가를 받게 했으며 기존 북한 노동자는 계약 만료 시 송환하도록 했다. 따라서 중국과 러시아도 이 규정에 따라 향후 북한 노동자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전문가 추정을 인용해 북한이 해외 노동자 파견으로 연간 2억3000만 달러(약 2570억 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 노동자는 중국에서는 평균 400∼500달러의 월급을 받지만, 북한 당국으로 보내는 ‘충성자금’을 제외하면 노동자 본인의 손에는 월 100달러 정도만 남아 국제사회에서 노예노동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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