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YS도서관’ 거제에 기부채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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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으로 2년째 개관못해
미납 공사비·세금 낸뒤 넘겨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민주화 운동 과정과 문민정부의 업적 등을 기리기 위해 서울에 건립된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사진)이 그의 고향 자치단체인 경남 거제시에 기부채납된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이 기념도서관은 2015년 준공됐으나 재정난으로 현재까지 개관하지 못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8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기부채납의 건’이 의결돼 내년 상반기 중에 소유권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도서관 기부채납 절차가 ㈔김영삼민주센터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은 1245㎡ 부지에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6237㎡로 건립됐으며 총 사업비로 277억 원이 투입됐다. 이 도서관은 국고지원과 민간모금 등으로 2012년 공사가 시작돼 2015년 준공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공사대금과 세금 등 12억8000만 원을 내지 못해 건물이 압류됐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