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인력 2040년까지 ‘세계 20위’로 높인다

- 제4차 과학기술 기본계획
Top 100대학에 10개 진입목표

정부가 2040년까지 과학자와 기술인력 확보 정도를 세계 20위까지 높이는 등 연구자 지원, 혁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과학 기술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과학기술혁신 정책의 비전을 제시했다.

국가과학기술심의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백경희 고려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주재한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4차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2016년 기준 세계 39위(세계경제포럼 기준)인 과학자와 기술인력 확보 정도를 2040년 세계 20위로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미래 산업 구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공계 대학교육 혁신 등을 단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4개인 세계 톱(Top)100 대학 수를 1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연구자의 수를 2017년 28명(톰슨로이터 선정)에서 2040년 100명으로 끌어 올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민 생활 측면에서는 건강수명이 2015년 73.2세에서 2040년 83.8세로 늘고 전체 노인 중 건강한 노인의 비율이 2015년 21.1%에서 2040년 40.0%로 늘도록 한다는 목표가 세워졌다.

특히 정부는 혁신성장의 중추인 중소기업을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2배로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 R&D 사업에 있어 사업계획서 유연화, 간소화 등을 통해 기업 R&D 지원체계를 재설계할 예정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 정부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면서 “과학기술의 빠른 변화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환경변화와 국민수요, 부처들의 추진성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