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사설계용역 이달말 착수

AI·자율주행·융합의료기술 등
4차산업 혁명 주도할 자족도시

경기 북부지역 4차 산업의 거점이 될 경기 고양시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설계용역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사업비 7121억 원을 투자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법곳동 일대 79만5706㎡에 일산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 위한 조사설계 용역을 이달 말 착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신규 투자사업에 대한 동의안은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처리한다.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0년 12월 실시계획인가를 마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면 2023년 12월이면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곳에는 방송·영상·정보기술(IT) 융합의료기술·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IT 기반 콘텐츠 사업 등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할 신산업 플랫폼과 미래형 자족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은 경기도시공사(65%)와 고양도시관리공사(35%)가 공동 추진하며 고양시는 농지보전부담금과 기반시설비를 부담한다. 최근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해 실시한 재무적 타당성 검토에서는 수익성지수(PI)가 1.0138로 타당성 기준인 1.0을 넘고, 재무적 내부수익률(FIRR)도 5.13%(기준 4.5%)로 나타나는 등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 테크노밸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 유발효과 2804억 원, 소득 유발효과 694억 원, 고용 유발효과 1992명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양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