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0.18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경제일반
[경제] His Story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4일(水)
김 회장의 ‘국적 크루즈’ 도전…“바다 위 리조트 + 韓流 테마 ‘코리아 크루즈’ 구상”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아, 이거 회사도 알리고 매출도 늘리고 지역사회에 도움도 되겠구나 싶었어요.”

김현겸(57) 팬스타그룹 회장 겸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는 크루즈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업무차 호주에 출장을 갔는데 ‘캡틴쿡’이라는 회사 전단지에 특이한 내용이 들어 있더라고요. 70개의 객실을 보유한 선박이 주 5일은 수송선으로, 주말 이틀은 크루즈로 시드니 하버 브리지를 순항하고 있는 거예요.”

국내에선 크루즈란 개념은커녕 연안을 이용한 관광상품조차 전무했던 상황. 그는 귀국하자마자 부산항만청장에게 달려갔다. 1년이 넘는 설득 끝에 부산시와 해양수산부의 승인이 났고 2004년 12월 ‘부산항 원나잇크루즈’가 정식 취항했다. 김 회장의 꿈을 이뤄준 첫 선박 ‘팬스타드림호’는 이후 주중에는 부산~오사카(大阪)를 운항하는 국제 여객선으로, 주말에는 조도~태종대~몰운대~해운대~동백섬~광안리 앞바다를 도는 크루즈선으로 활약하고 있다. 부산 야경을 보며 뷔페식 만찬과 공연, 선상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크루즈인 부산항 원나잇크루즈의 누적 이용객은 15만 명을 돌파했다.

그로부터 11년 후인 2015년 12월 팬스타그룹의 계열사인 팬스타라이너스는 ‘코리아크루즈라인(KCL)’을 설립하며 국적 정통 크루즈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함께하기로 했던 현대상선의 경영이 악화하면서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김 회장은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아직 국내 크루즈 수요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세계 크루즈업계 동향을 분석하며 해외 유수의 크루즈선사들과 교류하고 있지요.”

김 회장은 “세계적인 크루즈선사들은 역사가 깊고 자본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팬스타만의 차별화된 콘셉트가 필요하다”며 “바다 위의 리조트와 한국 문화를 결합한 한류테마 크루즈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적 크루즈 취항과는 별개로 650~750명을 태울 수 있는 2만~3만t급 크루즈페리선 신조도 동북아 최초로 추진 중이다. 그는 “놀이시설, 쇼핑센터, 스파, 풀장,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한 야외공연장, 극장, 레스토랑, 바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정통 크루즈선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카니발크루즈그룹의 코스타크루즈사와 전문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크루즈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미래를 위한 대비다. 김 회장은 “국내 크루즈시장 수요 분석, 상품판매 경험 축적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국적 정통 크루즈사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와 국내 금융권에 대한 섭섭함도 토로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금융위원회가 여객선에 대한 금융지원을 사실상 막아놓는 바람에 금융권이 여객선에 대한 지원을 기피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크루즈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외국 크루즈선의 입출항 횟수에만 관심이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크루즈업은 지역 소상공인, 선용품업체, 조선업체, 선박수리업체, 인테리어업체, 면세점과 카지노 등 수많은 기업이 어우러지는 복합산업”이라며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이만큼 확실한 사업군도 드문 만큼 정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mail 박수진 기자 / 경제산업부  박수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힘들었던 유년 ‘배 타고 이놈의 나라 뜬다’ 다짐… 海運인연 시…
[ 많이 본 기사 ]
▶ 기내서 승객 심장마비 사망…좌석에 시신 둔채 식사
▶ “中, 숨겨진 부채 6500조원… 침몰 위험”
▶ “담임 바꿔라…女교사가 아침부터 재수없게 전화” 학부모..
▶ 낸시랭 “남편이 ‘리벤지포르노’ 공개 협박…상상못할 공포..
▶ “中 처형된 죄수 시신 사용 의혹”… ‘인체의 신비전’ 금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완강한 부인에도 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행방불명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둘러싼..
mark“담임 바꿔라…女교사가 아침부터 재수없게 전화” 학부모 폭언 ..
mark‘미코’ 출신 양정아, 결혼 5년만에 파경
기내서 승객 심장마비 사망…좌석에 시신 둔채 식..
“中, 숨겨진 부채 6500조원… 침몰 위험”
“평화 기필코 이루겠다” 문대통령, 교황청 한반도평..
line
special news 낸시랭 “남편이 ‘리벤지포르노’ 공개 협박…상상..
CBS라디오 인터뷰서 주장…이혼 소송 중인 왕진진은 부인 시각예술가이자 방송인인 낸시랭이 이혼 절..

line
텅텅 빈 택시 승차장…‘교통대란’ 없었지만, 시민들..
멜라니아 탄 비행기, 이륙 10여분뒤 객실서 연기 발..
“우병우, ‘몰래변론’으로 10억여원 받아…변호사법..
photo_news
“中 처형된 죄수 시신 사용 의혹”… ‘인체의 신..
photo_news
김지수, 술 취한 상태로 인터뷰 물의…소속사..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세자가 아니었던 세종, 제왕학 대신 自得之樂 학습으로 리더 ..
[인터넷 유머]
mark헌혈 못하는 이유 mark명언
topnew_title
number BTS 훈장 받는 무료 시상식 암표가 150만원..
‘멜라니아를 스트리퍼로 묘사’ 래퍼 T.I 뮤비..
이종석 드라마 中방영 임박…‘한한령’ 종식 ..
최진철 “사무실 출퇴근 아직 어색, 축구행정..
‘따릉이’ 숫자만 늘리다가… 안전사고 해마다..
hot_photo
한복 입고 국감장 나온 김수민 의..
hot_photo
3억짜리 시계
hot_photo
135일만의 판빙빙… 수척, 무표정..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