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회담>매티스 “볼턴과 함께 일하길 고대했다”… 불협화음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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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등 불화 우려 보도에
“좋은 파트너십 형성할 것”

제임스 매티스(왼쪽 사진) 미국 국방장관이 불협화음설이 제기됐던 존 볼턴(오른쪽)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정자에 대해 “함께 일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온건파로 꼽히는 매티스 국방장관이 ‘슈퍼 매파’로 불리는 볼턴 내정자와 궁합이 맞지 않을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일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27일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좋은 파트너십을 형성할 것이고, 나는 그와 일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볼턴 내정자가 자신과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길 바란다”며 “우리가 ‘집단적 사고’를 하길 원하는 게 아니라면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내부 관계자들이 매티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불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NYT는 특히 매티스 장관이 이란 핵 협상의 준수를 강조하고 대북 군사 행동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기조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과거 이란 핵 합의 파기를 주장하고 유사시 대북 군사 행동 필요성을 제기해온 볼턴과 충돌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볼턴 내정자는 이번 주 펜타곤을 방문해 매티스 장관과 안보정책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국방부 내부 관리는 CNN방송에 “볼턴이 온다고 해서 정책에 실질적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