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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3일(金)
韓 국민들 기부금 ‘큰손’… 2년 연속 ‘2000만달러 클럽’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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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드 후세인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가 지난 4일 난민 지원 문제 논의를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대학에서 난민학을 전공하고 1993년부터 유엔난민기구에서 일해온 후세인 대표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평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dhk@
한국의 난민 지원 상황은

지난해 한국 기업과 개인이 난민 지원을 위해 기부한 금액은 3581만 달러(약 382억 원)에 달한다. 한국 정부는 2년 연속 유엔난민기구의 ‘2000만 달러 클럽(연간 후원 금액이 2000만 달러가 넘는 국가)’에 들었다. 국제 난민을 돕는 주요 공여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비드 후세인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대표는 지난 4일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기부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지난해 한국 정부의 난민 지원 기부금은 약 2184만 달러로 세계 25위다. 국가별로 보면 1위는 역시 미국(14억5036만 달러)이고 독일(4억7691만 달러), 유럽연합(4억3603만 달러), 일본(1억5236만 달러) 순이다.

한국은 2016년에 기부금이 처음으로 2000만 달러를 넘어 ‘2000만 달러 클럽’에 속하게 됐다. 난민 지원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한국의 후원자는 20만 명을 넘는다. 지난해 난민 지원을 위해 기부된 3581만 달러 중 절대적으로 큰 비중은 기업이 아닌 국민의 기부금이 차지하고 있다는 게 후세인 대표의 설명이다. 미국의 비국가 후원자의 기부금 3971만 달러와 비교해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후세인 대표는 “UNHCR가 한국에서 민간 모금을 시작한 것은 2009년이다. 그때부터 기부금 추이 그래프를 보면 일반 국민의 후원이 매년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UNHCR 캠페이너들이 개인 후원자 모집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우리 캠페이너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연이은 기부 행렬로 UNHCR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제고되기도 했다.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은 매년 기구에 5000만 원을 기부하고 있고 가수 지드래곤도 2년째 자신의 생일을 맞아 각각 8180만 원을 기부했다.

한국은 난민 지원을 위한 기부뿐만 아니라, 새 삶을 찾아 한국으로 오는 난민들을 받아 정착시키는 데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으로 난민 신청을 한 사람들의 수는 3만2733명(2017년 말 기준)으로 파키스탄(4268명)과 중국(3639명), 이집트(3244명), 나이지리아(1831명) 등에서 왔다. 이 중 2300명이 난민 혹은 난민에 준하는 지위로 국내 체류가 가능한 인도적 체류자 지위를 획득해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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