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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23일(月)
‘흙신’ 나달, 롤렉스 마스터스서만 11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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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22일 밤(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를 깨무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일본 니시코리 2-0 꺾고 정상
마스터스시리즈 31회 최다승
생애 54번째 클레이코트 제패
세계랭킹 포인트 8770점 1위
“오늘 받은 우승컵 가장 중요”


‘흙신’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개인 통산 역대 최다인 3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나달은 22일 밤(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487만2105유로) 단식 결승전에서 36위 니시코리 게이(29·일본)를 2-0(6-3, 6-2)으로 가볍게 꺾었다.

나달은 이로써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30회)를 따돌리고 최다승을 수립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 최다승 3위는 로저 페더러(스위스·27회)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대회, US오픈)와 세계랭킹 8위 이내가 출전하는 ATP 월드투어파이널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이벤트이며, 세계랭킹 최상위는 의무적으로 참가한다.

나달은 또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11번째 정상에 올라 자신이 보유하던 단일 대회 최다승을 경신했다. 나달은 지난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프로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처음으로 단일 대회 10회 우승을 일궜다.

나달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8연패를 이뤘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결승전 직후 “2005년부터 (지금까지)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11번이나 정상에 올랐다는 건 믿을 수 없고 상상하기 어려운 성과”라며 “내 이력에 새로운 트로피를 채우는 건 엄청나게 행복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오늘 받은 우승컵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나달은 또 “부상으로 인해 지난 5개월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내가 부상과 슬럼프를 극복했기에 다른 이들도 똑같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나달의 결승전 파트너 니시코리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2세트 도중 자신의 라켓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니시코리는 “내 다리는 매우 무거웠고,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면서도 “그러나 부상으로 오랫동안 쉬었기에 이번 대회는 뜻 깊었다”고 밝혔다.

나달의 개인 통산 76번째, 클레이코트 54번째 우승이다. 나달은 클레이코트 최다승에서 2위인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49회)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나달은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8770점으로 1위이며, 페더러는 8670점으로 2위다. 당분간 나달이 페더러와의 간격을 벌릴 것으로 내다보인다. 23일 시작된 바르셀로나오픈, 오는 5월 말 열리는 프랑스오픈 등 클레이코트 대회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페더러는 바르셀로나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프랑스오픈에도 불참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나달은 바르셀로나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10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mail 김성훈1 기자 / 체육부  김성훈1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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