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격전지>판세野 맹공 속에도 차분하게 바닥 민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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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후 뜨거워진 경남지사

김경수, 조용한 현장행보 주력
‘親文핵심·경제회생’ 부각하기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직격탄’을 맞은 김경수(사진) 6·13 지방선거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조용한 현장 행보를 통해 ‘김경수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면서 자신이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경남 지역 경제를 회생시킬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24일 창원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를 찾았다. 건립된 지 40년이 넘은 창원산단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기업들을 둘러보고 현장의 애로사항도 듣기 위해서다. 김 후보 측은 이날 통화에서 “한때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경남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며 “누가 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에 역점을 두고 유권자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출마 선언 후 김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마산의 국립 3·15 민주묘지 등을 참배한 뒤 주로 민생 현장을 훑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준비해 온 지역 경제 회생 방안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주말에는 고성, 진주 등 상대적으로 민주당 열세 지역인 서부 경남을 찾았다. 김 후보는 23일에는 경남 도·농 간 교통정책 공청회에 참석해 “저로서는 거리낄 게 없고 당당하게 정면 돌파해서 도민들에게 지금 꼭 필요한 게 뭔지를 놓고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