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800만원… 국내 최고가 호텔 멤버십

강릉 씨마크호텔 상품 출시
마윈이 묵었던 1200만원 룸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 혜택

국내 최고가인 800만 원대 호텔 멤버십이 등장했다.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특급 호텔들의 고가 멤버십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강릉 씨마크호텔은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첫 멤버십 ‘더 클래시(THE CLASSY) SMQ’를 오는 5월 2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멤버십은 연회비 기준으로 △S(70만 원) △M(160만 원) △Q(800만 원) 등 총 3가지 타입이다. 800만 원의 Q타입 멤버십은 호텔 피트니스 이용권을 제외한 일반 멤버십으로는 국내 최고가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묵었던 것으로 알려진 1200만 원 상당(1박 기준)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이용할 수 있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씨마크호텔 관계자는 “더 클래시 SMQ는 씨마크의 자랑인 바다를 품은 객실과 야외 수영장, 사우나, 식음 시설, 스파 등 호텔 전반의 시설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면서 “S와 M의 경우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며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 20, 30대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호캉스’(호텔+바캉스) 열풍 등 호텔을 이용하는 경험 자체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최근 특급호텔들이 프리미엄 멤버십을 강화하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은 최근 스파와 레스토랑 상시 할인과 숙박권 등이 포함된 테이스트 바이 포시즌스 멤버십 프로그램(플래티늄 멤버십 기준 150만 원)을 내놨다. 더 플라자는 200만 원 상당의 프레스티지 스위트 숙박권 등이 포함된 멤버십 ‘플래티넘 시그니처’(연회비 170만 원 상당)를 운영하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각 100만 원 상당의 멤버십이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최근 호텔에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즐기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멤버십 프로그램이 더 다양해지고, 더불어 상당히 높은 가격의 프로그램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