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PSG ‘프랑스컵 4연패’ 축배

‘3부’ 레제르비에 2-0 완파
통산 12회 우승 ‘최다’ 기록
리그컵·정규리그 1위 ‘3관왕’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방데 레제르비에의 돌풍을 잠재우고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축구협회컵) 4연패를 달성했다.

파리는 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파리는 이로써 프랑스컵 역대 최다인 12회 우승을 차지했다. 4연패는 역시 이 부문 최다 기록이다.

파리는 지난달 1일 AS 모나코를 3-0으로 제압하고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 정상에 올랐고 지난달 16일 역시 모나코를 7-1로 완파하고 리그앙(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3부 리그 소속 레제르비에는 결승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했지만, 명문구단 파리를 넘지 못했다.

파리의 1년 예산은 5억4000만 유로(약 6920억 원)로 레제르비에(200만 유로·26억 원)의 270배에 이른다. 그래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고, 골리앗이 압승을 거뒀다.

파리는 점유율 73%로 게임을 지배했고, 슈팅 수에서도 29-5로 압도적인 우세를 지켰다. 파리는 전반 26분 티아고 모타의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 로 첼소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고 후반 29분 에디손 카바니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지난 2월 중족골(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파리의 네이마르는 출전 선수 명단에 오르지 못했지만, 시상식에 참석해 동료들과 함께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LA 에 머물던 네이마르는 전용기를 이용, 지난 4일 파리로 돌아왔으며 재활 훈련에 돌입했다. 네이마르는 8일 부상 이후 처음으로 공을 찼으며, 훈련 도중 그라운드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