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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 Science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15일(火)
프리미엄 폰의 승부처 ‘3개의 눈’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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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된 신형 아이폰의 렌더링 이미지(실물 예상도). 아이드롭뉴스 제공
▲  “애플, 내년에 트리플 카메라” 주요외신 전망보고서 잇따라 화웨이, 3월에 P20프로 공개 광각·망원·색감 맞춤형 렌즈 브랜드 영향력 낮은 中업체들 저장공간 늘리기 경쟁도 치열
- 스마트폰 업계 ‘고사양 카메라’ 등 스펙 경쟁

“애플, 내년에 트리플 카메라”
주요외신 전망보고서 잇따라

화웨이, 3월에 P20프로 공개
광각·망원·색감 맞춤형 렌즈

브랜드 영향력 낮은 中업체들
저장공간 늘리기 경쟁도 치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펙(사양)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요 몇 년 새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스마트폰의 폼팩터(제품 형태)를 바꾸는 데 한계를 느낀 제조업체들이 고사양 카메라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내년 프리미엄폰 시장의 최대승부처로는 ‘눈이 3개 달린’ 트리플 카메라가 꼽힌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2019년에 출시하는 새로운 프리미엄폰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Cnet)은 지난 7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내년 뒷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새 카메라 시스템은 최대 5배 광학줌을 지원하며 렌즈는 최소 1200만 화소인 것으로 추정된다. 손떨림 방지(OIS) 기능도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기존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7플러스, 아이폰 8플러스와 아이폰X는 2배 광학줌까지 지원됐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 8플러스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고성능 카메라 시장을 연 바 있다.

애플이 트리플 카메라에 가세하면서 스마트폰시장의 새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리플 카메라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3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프리미엄폰 ‘P20프로’를 공개했다.

후면에는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는데 이는 △4000만 화소의 메인 센서 △2000만 화소 흑백 센서 △3배 광학 줌을 포함한 800만 화소 망원 센서로 이뤄졌다. 이날 함께 공개된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 RS’(사진)에도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한 렌즈가 여러 기능을 맡는 싱글 카메라와 달리 트리플 카메라는 광각이나 망원, 색감을 각각의 렌즈가 담당해 고품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폰의 저장공간을 맡는 메모리 용량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최근 D램 용량이 클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고 작업을 하는 멀티태스킹도 가능해진다.

메모리 용량 키우기 경쟁은 애플이 2016년 출시한 아이폰7에 256기가바이트(GB)짜리 대용량 저장장치를 채택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주도하는 곳은 중국업체들이다. 글로벌스마트폰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이 약한 중국업체들이 프리미엄폰 시장 진입을 위해 메모리 늘리기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단말기 사양으로 만회하려는 포석도 깔려있다.

중국제조업체인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은 2016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시리즈보다 2GB가 더 큰 6GB D램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8GB D램 메모리에 256GB급 낸드플래시 저장장치를 갖춘 스마트폰까지 내놓았다.

지난해 하반기에 화웨이가 내놓은 ‘메이트10프로’는 8GB 램에 256GB 저장공간을 갖췄다. 메이트10프로는 약 1138달러에 육박해 당시 1149달러였던 아이폰X 256GB 모델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폼팩터 혁신이 한계에 달하자 제조업체들이 카메라와 메모리 등 하드웨어 사양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약한 중국업체들이 기술적인 차별점을 내세워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데 스펙 경쟁에 치우친 채 사용자들의 눈높이를 놓치게 되면 시장에서 외면받는 실패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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