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文대통령, 줄서서 투표소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줄을 서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의겸 대변인, 홍장표 경제수석. 연합뉴스
文, 현직 대통령 첫 사전투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2.92%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치러진 6회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 첫날 11시 기준 투표율 1.74%보다 2배가량 높고,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19대 대선 당시 3.53%에 근접한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가 이날 오전 6시 시작돼 11시 현재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가운데 125만3768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전남 5.97%, 전북 4.83%로 가장 높았고 경기(2.24%)와 대구(2.34%), 인천(2.36%) 등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중앙선관위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6월 3~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 유·무선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투표참여 의향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3%였다. 지난 6회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은 11.5%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근처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현직 대통령이 사전 투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청와대는 “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며 미·북 정상회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도 동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등 야당 지도부들도 이날 오전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고향인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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