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언론 “韓, F조 최약체 입증” 자극

멕시코 언론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패한 한국대표팀을 자극하고 있다. 도 넘은 표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멕시코 매체 메디오티엠포는 19일 오전(한국시간) “한국은 F조 최약체라는 꼬리표를 입증했다”며 “한국은 초반 몇 분간만 공세를 펼쳤고, 그 이후 스웨덴은 위험을 느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디오티엠포는 “스웨덴은 16강 진출 싸움에서 멕시코의 경쟁자임이 확인됐다”며 “스웨덴이 최근 5번의 A매치에서 왜 2골밖에 넣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인 AS 멕시코는 “한국은 역습 기회에만 의존했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멕시코 이민자를 주 독자로 삼는 미국의 스페인어 매체 유니비시온은 “멕시코가 한국과 스웨덴을 모두 꺾을 만한 이유가 300가지쯤 된다”고 장담했다.

유니비시온은 “한국은 본선 출전국 중 최고 수준인 스웨덴 수비에 계속 막혔다”며 “왼쪽 수비수인 박주호(울산 현대)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한국은 멕시코와의 2차전(24일), 독일과의 3차전(27일)에서 더욱 곤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키퍼 조현우(대구FC)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디오티엠포 등은 “조현우는 한국의 3순위 골키퍼로 발탁돼 러시아에 왔지만, 선발 자격이 있었다”며 “한국대표 중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