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첫 주민보고회 형식 취임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승록 당선인, 7개 분야 준비

다음 달 민선 7기 취임을 앞둔 오승록(사진) 노원구청장 당선인이 주민 보고회 형태의 새로운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노원구에 따르면, 오 당선인은 지난 19일 구성한 ‘새로운 노원 준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본격적인 구정 진단과 공약 이행 준비에 들어갔다. 인수위원회 격인 준비위 위원장은 최광빈 전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이 맡았다. 과거 노원 부구청장을 역임했던 최 위원장은 녹지 분야 전문가로 검증된 행정 능력을 바탕으로 오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준비위는 균형발전분과, 문화체육분과, 푸른도시분과, 건강복지분과 등 7개 분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분야별로 공무원과 주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최종 보고안을 오는 29일 오 당선인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 당선인은 “준비위와 구청 직원들이 함께 새로운 노원을 설계하고 앞으로 4년간 무엇을 할 것인지 진솔하게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보완할 점과 쓴소리까지도 함께 보고안에 담아 달라”고 위원회에 요청했다.

오 당선인의 취임식은 7월 6일 오전 10시 노원구민회관에서 열린다. 서울 자치구 대다수가 2일 취임식과 함께 구정을 시작하지만, 오 당선인은 준비위 보고안을 꼼꼼히 검토, 주민 보고회 형태의 취임식을 열기 위해 날짜를 미뤘다. 노원구 관계자는 “주민 보고회 형태의 취임식은 노원구 역대 최초의 시도”라며 “서둘러 취임하기보다 주민들에게 공약 이행에 대한 신뢰를 주는 쪽으로 당선인이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