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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09일(木)
아침식사, 배달시킬까 카페가서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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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아침 식사 메뉴를 내놓은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외에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파리바게뜨 등 커피·빵집에서도 아침 식사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스타벅스의 식사 대용 푸드. 스타벅스 제공

- 달라진 식생활… 시장 쟁탈전

패스트푸드·카페 메뉴 ‘속속’
파리바게뜨선‘아침식사 뷔페’

편의점, 다양한 모닝세트 메뉴
‘파우치 죽’‘한컵 샐러드’출시

식품업계 시리얼·간편식 전쟁
조식·반찬 ‘새벽배송’ 제공도


직장인 박모(35) 씨는 아침 출근길에 편의점이나 커피숍에서 ‘아침 메뉴’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한다. 워킹맘 김모(40) 씨는 아침에 배송되는 간편식으로 아침상을 차리기 시작하면서 가족들의 아침 식사 걱정을 덜었다.

‘나 홀로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국과 밥, 반찬이 있는 전통적인 아침 식사 대신 간편한 아침 식사나 아침 대용 간편식을 주문해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아침식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식품·유통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몰에서는 새벽 배송을 통해 반찬이나 가정 간편식(HMR)을 제공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품 회사들도 아침 식사나 아침 식사 대용식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  아침 식사 대용식인 CJ제일제당 비비고의 ‘가정 간편식 국’ 시리즈. CJ제일제당 제공

일찌감치 아침 식사 메뉴를 내놓았던 맥도날드나 던킨도너츠 등 패스트푸드점은 물론,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들도 아침 식사 대용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등 제빵업체도 ‘아침 식사 뷔페’를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침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7000억 원에서 2015년 1조 원을 넘어선 후 지난해에는 3조 원대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인 혹은 2인 가구가 증가하고 간편함과 건강함을 모두 추구하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침 식사 제품 단가도 올라가고 종류도 다양화하고 있다.

접근성에 강점을 가진 편의점은 메뉴를 다양화하며 아침 식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컵시리얼, 빵, 바나나 등에 음료를 추가할 수 있는 모닝세트를 내놓았던 이마트24는 최근 이프레소 커피와 스콘으로 구성된 모닝세트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아침에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슬림샌드 햄&치즈’ 등 모닝 메뉴를, CU는 간편하게 짜 먹는 파우치 죽인 ‘군고구마죽’과 ‘밤라떼죽’ 등 ‘본죽 밀타임’을 판매하고 있다. GS25는 체중 조절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99㎉ 한 컵 샐러드’를 판매하고 있다.

커피전문점들도 아침식사 메뉴와 함께 주문 시 커피를 할인하는 등 아침 식사 메뉴를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는 베이글, 머핀부터 케이크, 샌드위치, 수프, 라이스 상품, 푸딩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푸드 판매는 식사 대용과 간편식, 나홀로 고객 트렌드에 따라 매년 20%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식사대용이 가능하며 채소가 곁들어진 ‘웰빙 트렌드’가 반영된 샌드위치, 샐러드, 비스트로박스, 라자냐 등의 푸드 품목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역시 아침 대용 간편식을 내놓으며 아침식사시장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동원F&B는 ‘밀스 드링크’를 내놓았고 롯데제과는 따뜻하게 데워먹는 아침 식사용 ‘오트밀 시리얼’ 제품을 내놓았다. ‘야쿠르트 아줌마’ 채널을 통해 HMR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도 아침 식사 대용식으로 최근 ‘잇츠온 전복죽’과 ‘잇츠온 야채죽’을 비롯해 샐러드, 오트밀 시리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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