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2개 계열사, 전국 복지시설 돌며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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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곳에 10억 상당 물품 기증

삼성전자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3일부터 3주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10억 원 상당의 부식품 세트를 전달하는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22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계열사 임직원들은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외국인 복지센터 등 전국 780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밀가루·된장·식용유·참기름 등 총 12종이 담긴 부식품 세트를 전달하고, 자원봉사 활동도 실시했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임직원 봉사자 20명은 18일 경기 ‘평택북부 노인복지관’을 찾아 추석 부식품 세트를 전하고, 복지관에서 반찬을 만들어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삼성 디지털 시티’ 가족 봉사단 10명은 15일 수원 ‘외국인 복지센터’를 찾아 명절을 가족과 보내기 힘든 외국인 근로자 28명과 함께 각 나라 음식을 만들고 전통문화도 배우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삼성전자 ‘따봉봉사팀’은 16일 미혼모자 공동생활 가정인 경기 용인시 ‘모성의 집’을 찾았다. 따봉봉사팀은 웃음치료, 꽃꽂이, 리본 아트 등 자격증을 보유한 동호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11년간 매년 설과 추석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05억 원을 지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