女테니스 세계 1위 맞아?…할레프 4연패 부진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졌다.

할레프는 30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오픈(총상금 825만5274달러)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13위 온스 자베르(튀니지)에게 기권패했다. 할레프는 1세트를 1-6으로 맥없이 내준 뒤 2세트 시작 전에 기권을 선언했다.

할레프는 지난 8월 웨스턴앤서던오픈 결승에서 14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에 0-2(1-6, 0-6)로 패한 뒤 이어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주 열린 우한오픈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할레프는 2회전에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우한오픈을 앞두고 연습 도중 허리를 다친 할레프는 당시 “아직 통증이 있다”며 “일단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나오픈에는 할레프 외에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 안젤리크 케르버(3위·독일), 카롤린 가르시아(4위·프랑스), 페트라 크비토바(5위·체코) 등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