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洞 순회 마친 노원구청장… “‘소확행’ 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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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나선 프레젠테이션 ‘호평’
구민 민원 189건 검토 들어가
상계5동 주민센터 새로 짓기로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지난 한 달간 주민들과 업무보고 및 정책토론회(사진)를 마치고 민선 7기 공약사업 시행에 본격 속도를 낸다.

노원구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오 구청장이 19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만나 향후 구정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고 8일 밝혔다.

오 구청장은 지역을 월계권역과 공릉권역, 중계권역 등 6곳으로 나눠 ‘광운대 역세권 개발’ ‘클래식 콘서트홀 유치’ ‘수락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주요 계획을 제시했다.

주민들은 노원의 미래를 열 지하철 4호선 창동차량기지 부지 개발 계획과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부지 활용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구는 정부에 주민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이 밖에 보행도로 확장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신규 설치 등 건의사항 212건을 오 구청장에게 전달했고 구는 이 중 즉시 해결이 가능한 189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나머지 23건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검토해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주민과의 만남에서 건축 32년이 지난 상계5동 주민센터 신축 문제도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상계동엔 지속해서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 주민센터 내 시설이 부족해 행정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다. 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부지와 필요 예산을 확보해 새로운 청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구청장은 “주민들이 구청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기회였다”며 “앞으로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이는 소통 행정을 실천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