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 없으면 자동으로 알림…성동구, IoT로 홀몸 어르신 돌봄 확대

서울 성동구는 거동이 불편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의 안전 및 건강 확인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인 ‘독거 어르신 건강·안전관리 솔루션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해당 사업의 시범구로 선정돼 홀로 지내는 어르신 84명 가정에 IoT 기기를 설치했으며, 이달 중 31명에게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가정에 움직임과 실내 온도, 조도 등을 감지하는 IoT 기기를 설치하고, 해당 기기가 10분마다 생활관리사의 스마트폰 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시간에 따라 주의(8시간), 경보(12시간), 위험(24시간) 등의 3단계 알림이 표시돼 단계별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생활관리사는 즉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거나 연락해 안전을 확인하고 위기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사업 총괄 수행기관인 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실시간 현황판을 통해 수시로 확인하고 고독사 예방과 안전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IoT 기술을 통한 실시간 안전 확인이 홀몸 어르신의 위기상황에 대응하고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 안전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