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ATP 파이널스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강력한 리턴샷을 구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 5위 츠베레프 2-0 제압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파이널스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5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2-0(6-4, 6-1)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10위 존 이스너(미국)를 2-0(6-4, 6-3)으로 꺾은 조코비치는 이로써 2연승으로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쿠에르텐 그룹 2위를 확보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조코비치가 ATP 파이널스 4강에 진출한 건 2년 만이다. 2007년 ATP 파이널스에 처음 출전한 조코비치는 2016년까지 10회 연속 출전을 달성했고, 5번(2008년, 2012∼2015년)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세계랭킹이 22위까지 추락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는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해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코비치는 이날 감기 증상으로 경기 도중 수시로 코를 푸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조코비치는 2차전 직후 “솔직히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지만, 상대의 실수가 잦았고 운이 좋았다”며 “그래도 승리는 승리”라고 강조했다. 조코비치는 통산 6번째 ATP 파이널스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이어 열린 쿠에르텐 그룹의 다른 경기에선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가 이스너를 2-1(6-7, 6-3, 6-4)로 제압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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