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00명 청원’ 땐 구청장이 30일內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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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구청홈페이지에 신설
정순균 청장, 민원 소통 행보
“주민과 ‘기분좋은 변화’ 시작”

서울 강남구는 주민 1000명 이상 동의하는 온·오프라인 청원이 있으면 구청장이 직접 답변하는 ‘1000명 청원’ 운영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게시판은 이날 구청 홈페이지(www.gangnam.go.kr)에 신설됐다. 사회적 관심사나 구정 관련 쟁점, 정책 건의사항 등을 주민 누구나 청원할 수 있다. 구는 먼저 해당 부서에서 청원 글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30일 이내에 정순균(사진) 구청장이 직접 답변하기로 했다. 구는 지난 8월부터 ‘오프라인 청원’ 접수를 시작해 현재까지 6건을 접수·처리 중이다.

정 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집무실 개방, 소통함 ‘순균 씨에게 바란다’ 설치, 민원 중간보고제 도입 등을 통해 구정 현안을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내부 소통을 위한 부서(동)별 SNS 단체채팅방도 개설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이 구정에 적극 참여하는 ‘기분 좋은 변화’가 시작됐다”며 “앞으로 주민 의사를 적극 반영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