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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노총 총파업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21일(水)
“조합원자녀 등 40명 채용”… 민노총노조 ‘세습리스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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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규(오른쪽 세 번째) 전국금속노조위원장이 2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지도부 시국농성 마무리 및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하태경 의원 ‘문건’ 공개

2011∼2013 3년간 30명
올초에도 10명 요구해 채용
회사소식지에 ‘리스트’ 적시

퇴직임박 직원 자녀 1순위
‘대한민국청년’은 4순위에
채용공고 연기까지 요구해

사측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하의원 “빙산의 일각일뿐
총파업보다 사죄 먼저하라”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S사 회사 소식지에 게재된 2011∼2013년, 2018년 고용세습 화이트리스트를 입수해 21일 공개했다. 소식지에는 해당 기간 조합원의 자녀와 친인척, 지인 등 30명을 추천해 입사시킨 조합원 29명의 명단이 적시돼 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의 요구로 울산 소재 기업 S사(社)에서 고용세습이 이뤄진 사실이 회사 소식지를 통해 드러났다. 특히 이 회사 노조는 3년에 걸쳐 노조원 자녀·친인척 등 총 30명을 추천해 입사시켰으며 올해에는 채용공고 연기까지 요구한 뒤 특정 조합원 자녀의 입사를 요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실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S사는 2011∼2013년 노조원으로부터 자녀와 친인척, 지인을 추천받아 총 30명을 채용했다. 이 중 조합원의 자녀가 13명(현재 1명 퇴사), 친인척과 지인인 경우가 17명(2명 퇴사)이었다. 29명의 노조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는데, 이 중 1명은 2명의 친인척과 지인을 추천해 입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명단은 추천자 이름, 추천자와의 관계, 추천에 따라 채용된 입사자의 이름 순으로 기재돼 있다.

S사는 올해 2월에도 조합원 10명이 추천한 자녀를 채용했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6월 5일 발간된 S사 회사 소식지에 담겨 있다. 하 의원은 “회사가 10명에 대한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소식이 소식지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소식지에는 “신임 집행부는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채용공고를 연기할 것을 회사에 요구했고, 이후 느닷없이 퇴직 3년 이내 자녀, 퇴직예정 3년 조합원 자녀의 입사를 요구했다”며 “회사에서는 업무상 어려움을 밝혔으나 요구 명단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명시돼 있다.

이 소식지에는 고용세습 우선순위에 대한 노조 집행부의 요구사항도 실려 있다. 1순위는 퇴직시기가 3년 남았거나 3년이 지난 조합원의 자녀, 2순위는 퇴직시기를 4년 남겨둔 조합원의 자녀, 3순위는 조합원의 친인척 및 지인, 4순위는 대한민국 청년이다. 해당 기업에 지원하는 일반 청년 구직자들이 가장 낮은 순위로 밀려난 것이다.

하 의원은 “이러한 요구가 있은 뒤 몇 개월 후 노조가 20명의 추가 채용을 강요해왔다”고 말했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노조는 당시 사측에 노조원 자녀 중 입사희망자 명단 및 수험번호 등을 정리해 ‘위 후보군을 우선적으로 채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번 명단 공개는 민주노총 전체 고용세습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나서서 민주노총 전 사업장에 대해 고용세습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관련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앞서 “고용세습 조항을 단체협약에 유지하고 있는 노조 13곳 중 9곳이 민주노총 소속”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우선·특별채용 단체협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 기준 고용세습 조항이 포함된 단체협약을 유지하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현대자동차, 금호타이어, 현대로템, 성동조선해양, S&T중공업, S&T대우, TCC동양, 두산건설, 태평양밸브공업 등 9곳이고,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롯데정밀화학, 삼영전자, 현대종합금속 등 3곳이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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