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日젊은이들 ‘DNA 궁합으로 결혼상대 찾기’ 인기몰이

○…유전자를 비교해 궁합을 알아보는 ‘곤카쓰(婚活·결혼에 필요한 활동)’가 일본 젊은이들의 새로운 소개팅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NHK에 따르면 유전자 레벨에서 궁합을 본다는 의미인 ‘DNA 곤카쓰’가 일본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DNA 곤카쓰’는 사전에 실시한 유전자 검사 데이터만으로 상대와 궁합이 맞는 정도를 0∼100%의 수치로 표시한다. 수치가 70% 이상이면 ‘궁합이 좋은 것’으로 간주한다. 1만 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 이 유전자의 형태가 ‘닮지 않은’ 남녀일수록 궁합이 잘 맞고 ‘닮을수록’ 궁합이 나쁘다고 한다. 유전행동 전문가인 야마모토 다이스케(山元大輔) 정보통신연구기구 선임연구원은 “유전자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마음의 움직임도 반드시 일정한 유전자의 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연합뉴스